제약바이오협회, ‘K-SPACE’ 플랫폼 오픈…신약 개발 가속화 협력

원희목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한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서 신약개발 가속화 협력 플랫폼 ‘K-SPACE’ 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신약개발 가속화 협력 플랫폼 ‘K-SPACE’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를 개최하며 K-SPACE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정보를 총망라한 K-SPACE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SPACE 플랫폼은 국내·외 파이프라인을 정기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문호 개방·국내 기업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업간 파트너링을 촉진시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 회장은 “지금과 같이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이 힘들 때 기존 제약사가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서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의료기기·의료기술·의료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져가고 있고 융복합되고 있다. 제약 바이오는 산·학·연·병·정이 함께 가는 구도에 속해 있다. 정부에서도 메가 펀드를 만들어 민관협력에 나서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산 신약 31호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라고 원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유한양행과 제노스코가 2015년 개발을 시작해 2018년 얀센에 기술 수출하며 1조4000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유한양행은 많은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며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차례의 실패사례를 겪으며 성공했다. 한 건의 협력으로 성공하는 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쉽지 않다. 이젠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 서로 간에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계의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규모의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석했고,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서 29개사가 기술 공급사로 참여해 자신들의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이 공개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36건 신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