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아랍에미리트(UAE)를 형제이자 핵심 파트너로 언급하며 미래에너지와 방산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UAE 독립 51주년 국경절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 국경절 축하와 함께 양국의 미래 경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압둘라 알-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정부·정·재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UAE의 탈(脫)석유 경제 다변화와 혁신을 위한 전략인 '미래 50년을 위한 국가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아크(아랍어로 형제)이자 핵심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바라카 원전 협력의 성공을 기반으로 양국 간 에너지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수소 등 청정경제로의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드론, 스마트팜, 바이오 등 첨단기술과 문화,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대폭 넓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UAE는 우리나라의 5위 원유 도입국이자 바라카 원전 사업을 통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지이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를 UAE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건설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제1호기와 올해 3월 제2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한국과 UAE는 에너지 분야 주요 협력국이면서 첨단산업 기술, 농업, 방산 및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수소 등 미래에너지와 방산, 투자,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