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터리 안정적 조달 협력 확대…전기차 경쟁력 강화

입력 2022-12-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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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6만원 유지

(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에 대해 배터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 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9일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SK온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2025년 이후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며 물량,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 법안(IRA)의 세액공제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지 배터리 공장이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165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307만대의 전기차 판매가 목표”라며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연산 145GWh, 2030년 연산 289GWh의 배터리 조달처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현대차그룹은 주로 SK온,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 물량에 한해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는 인도네시아에서 합작공장을 2024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며(10GWh) 미국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김 연구원은 “CATL과도 현재 경형 전기차 모델, 비전용 플랫폼(E-GMP) 채택 모델에서 중국 내 전기차 출시가 늘어나면서 셀투팩(CTP, Cell-To-Pack), E-GMP 모델로 점차 조달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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