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수입 종자류에 대한 현장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
내년 봄 파종을 앞두고 종자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해충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검역이 실시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2월 한 달간 수입 종자류에 대한 특별검역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12월은 봄 파종을 위한 종자 수입이 늘어나는 시기다. 지난해 경우 12월 종자류 수입검역건수는 1346건으로 월평균 807건 대비 67%가 많았다. 이에 따른 소독·폐기 검역처분건수도 149건으로 월평균 46건보다 24%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역본부는 이번 특별검역에서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 확대하고 검역 처분율이 높은 종자의 경우 현장검역 표본 추출기준을 2배로 늘린다. 검역 처분율이 높은 종자는 강낭콩과 루드베키아, 에키네시아, 꽃양귀비, 과꽃, 귀리 등 6개 품목이다.
아울러 해외직구를 통해 특송·우편 화물로 수입되는 종자류에 대해서는 신고 목록의 철저한 확인과 엑스레이 검색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진 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은 “이번 수입 종자류 특별검역 기간을 운영해 최근 국내 유입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식물방역법상 금지 병원균인 제브라칩병, 감자걀쭉병 등 외래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종자류가 수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