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4400억 원 규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홍현성 대표이사와 발주처 Siam Cement 그룹 타마삭 세타둠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베트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은 호찌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공장이다.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 및 공업용수 생산을 위한 보일러 및 수처리설비, 주 변전소 등 기반시설이 주를 이룬다.
이 유틸리티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스팀과 공업용수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가동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각 석유화학공정에 필요에 따라 공급된다. 이번 준공은 지난 2018년 9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한 이후 41개월 만에 정상 가동을 시작하고 약 50개월 만에 정식 준공서를 취득한 성과다. 2023년 2월로 예정돼 있던 공기를 3개월 단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수의 유럽, 태국, 베트남, 한국 등 세계 각지의 EPC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에서 유일하게 지연 없이 사업 준공에 성공했다.
특히 프로젝트 수주 후 2019년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정부의 봉쇄조치로 인해 현장 인력 및 장비 동원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발주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에 성공적인 준공을 이끌어냈다.
또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신속한 인원투입으로 설계 및 구매 단계에서 기간을 단축했으며, 3D 모델링을 활용해 설계, 시공 등 분야별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성 검토를 사전에 진행해 EPC의 마지막 단계인 시공(C, Construction)까지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젝트 수행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베트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조기 준공은 세계 유수 EPC 업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사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총동원해 일궈낸 쾌거”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을 기반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