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모두 내 가족...소란 속에 중요한 것들 놓쳐”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월 9일 상원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파산으로 이끈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전날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여러분 모두와 고객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뭐라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순식간에 투자자 신뢰를 잃고 수십억 달러가 인출되기 시작하면서 그 압박감에 얼어붙어 버렸다”며 “소란 속에 중요한 것들을 놓쳤다. 여러분은 나의 가족이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그러나 CNBC는 뱅크먼-프리드가 “우리는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비이성적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쓴 데 대해 자신의 비이성적 결정을 곤란한 상황 탓으로 돌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