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일주일 만에...봉쇄 부활 조짐

입력 2022-11-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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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하루 확진자 2만7307명 발생
이전 최고치에 근접
현재 확산은 제조 허브 광저우가 진원지

▲중국 베이징에서 21일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베이징(중국)/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21일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베이징(중국)/AP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움직임도 후퇴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2만7307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전 최고치인 4월 상하이발 감염 확산 당시의 2만8973명에 근접한 수치다.

현재 확산은 제조 허브인 광저우가 진원지로 지목된다. 광저우는 전날 858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당국은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사무실과 학교를 폐쇄하는 등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이기 시작했다.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전략 완화 방침을 밝힌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약 6개월 만에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베이징도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자택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22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도착 후 3일 내 세 번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출할 수 없다.

올해 초의 대도시 전면 봉쇄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총 48개 도시가 구 수준 또는 광범위한 이동 제한의 대상이 될 위험에 놓였다.

코로나 방역 조치로 현재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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