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대표 폭언과 성추행 일삼아”…형사고소 예정

입력 2022-11-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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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대표 폭언과 성추행 일삼아”…형사고소 예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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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로부터 폭언·폭행·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16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대표 A씨를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네가 뭔데”, “야 일어나”와 같은 말과 함께 멤버들을 밀었다고 주장하는 게시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여성의 고성이 담긴 음성 파일도 포함돼 있었다. 음성 파일을 공개한 네티즌은 오메가엑스의 팬으로, 현장에서 해당 광경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외에도 폭언·추행 등이 있었다며 추가 피해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소속사 대표 A씨의 ‘갑질’이 시작돼 1년 가까이 이어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오메가엑스의 리더 재한은 “A씨가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거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으며, 이에 자신을 포함한 많은 멤버들이 불안감과 공황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형사고소와 위자료 청구 등 강력한 조치까지 진행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한편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회견 내용을 두고 ‘현재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A씨는 지난달 폭언이 논란이 되자 ‘투어 중 서로에게 서운한 점을 얘기하다 감정이 격해진 것이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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