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Ⅰ’로켓, 4번의 좌절 끝에 우주로 날아 올라…반세기 만의 달 복귀 첫 걸음

입력 2022-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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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끝에 우주로 날아올라
이날도 연료 누출 영향으로 발사 40분가량 지연
사람 대신 인형이 유인 캡슐에 탑승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케네디우주센터(미국)/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케네디우주센터(미국)/AP뉴시스

50여 년 만에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로켓이 16일(현지시간) 발사됐다.

CNN 등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I 로켓인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당초 발사시간은 이날 오전 1시 4분이었으나 액체수소를 동체에 주입하던 중 연료 누출이 확인되면서 발사가 다소 지연됐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지난 10주간 이어진 기술적 결함과 플로리다를 휩쓴 1등급 허리케인 니콜 등 기상 문제로 네 차례 발사가 연기됐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발사 직전 로켓 엔진 결함과 연료 누출 문제로 연기됐고, 이후 3차와 4차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발사되지 못했다.

우주 비행사 대신 인형을 태운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은 앞으로 3주간 달 주변을 돌며 이른바 '아르테미스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발사가 성공하면 로켓은 90여 분 뒤 상단에 탑재된 인형이 탑승한 유인 캡슐 '오리온'을 달로 향하는 달 전이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로켓 엔진이 없는 오리온은 달 너머 6만4000㎞까지 더 나아가는 '원거리역행궤도'를 자유 비행한 뒤 25일 뒤인 내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의 태평양에 떨어질 예정이다. 복구 팀은 오리온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예정일에 인근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SLS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수십 년간 국제우주정거장이 있는 저궤도에 초점이 맞춰졌던 NASA의 우주 프로그램의 방향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6번의 아폴로 프로젝트로 총 12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앞으로 오리온이 당초 계획대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하고 2024년으로 예정된 50여 년 만의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미션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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