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험생 등이 대규모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특별 관리에 나선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도심지역에 대해 경찰·소방과 지자체 합동으로 사전점검과 예찰 활동 등을 통해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7일부터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 기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종로·강남, 부산 광안리 등 전국 70여 개 지역에 경찰관 770여 명, 경찰부대 26개를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행안부와 경찰청,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은 수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파밀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이날부터 17일까지 실시한다.
합동점검은 17개 시·도별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실시되고, 지자체는 자체별 점검을 추진한다.
시·도별 수능 대비 인파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수립과 사고 예방대책 마련 여부 등 적정성을 확인하고, 혼잡지역 안전요원 배치와 순찰 계획, 안전사고 발생 대비 구조‧구급 대비 태세, 인파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건축물 점검과 동시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수능시험 종료 후 해방감으로 수능생 등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로 일시에 몰릴 우려가 있다"며 "수험생·가족분들이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밀집 우려 장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당일에는 교통경찰관 2476명 포함 경찰기동대 등 총 1만970명을 배치해 문답지 이송과 시험장 경비, 교통관리, 답안지 이송 등 시험 전 과정의 안전관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