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3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용판매 승인실적은 소비자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22%포인트 증가한 27조4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전년 동월대비 월별 카드사용액 증가세 둔화는 3월에도 지속됐다.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10월에 증가율이 15.23%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11월에는 한 자리수인 9.80%로 떨어졌다. 이후 12월에 9.09%, 1월 3.89%로 하락하다 2월 들어 6.67%, 3월 6.22%로 소폭 증가했지만 한자리수 증가율은 다섯 달 연속 지속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소비 위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동월대비 카드사용액 증가세의 둔화는 지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판매승인실적이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승인실적을 말하며 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실적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