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참전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무사 입국했다. 마스크는 토트넘 구단이 그의 얼굴 보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입국 때 직접 들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몸 상태를 비롯한 여건을 고려해야 해서 경기 당일 마스크를 착용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손흥민은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합 중 얼굴을 부딪쳤다. 애초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지만 경기를 위해 수술 일정을 앞당겼다. 손흥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마스크를 언급하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고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도하에 입국했을 때 뿔테 안경을 썼다. 붓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모습이었지만, 그는 환하게 웃으며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마지막으로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벤투호는 완전체가 됐다.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첫 훈련을 진행하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