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4%에서 둔화, 전월 대비도 전망치 밑돌아
연준 긴축 조절 기대감에 주요 지수 상승
폴란드 미사일 사망 소식에 장중 하락하기도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2포인트(0.17%) 상승한 3만3592.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48포인트(0.87%) 상승한 3991.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19포인트(1.45%) 오른 1만1358.4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7% 상승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19%, 0.46% 올랐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82%, 2.28% 상승했고 알파벳은 2.86%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9월 기록한 8.4%에서 둔화한 것으로, 3월 사상 최고치인 11.7%를 기록한 후 최근 몇 달간 꾸준히 하락세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밑돌았다.
앞서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둔화한 데 이어 PPI 상승 폭까지 둔화하자 시장에선 한풀 꺾인 인플레이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트 애널리스트는 “PPI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약세에 진입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더 많은 힘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를 소화했고 오늘 반응도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정점에 관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지만,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뢰에 대한 우려와 정책을 수정했다가 인플레이션이 더 길어졌던 1970년대의 실수를 피하려는 의지를 고려할 때 중앙은행은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3년으로 향하는 긴축에서 이미 감속을 위한 조짐은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지수는 폴란드에 러시아 추정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출렁거렸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세를 하던 과정에서 미사일이 폴란드로 넘어가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러시아 측은 본인들과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표트르 뮬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폭발로 2명이 사망했다”며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일부 병력의 준비태세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