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대동의 3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3%, 40.6% 증가한 1조1367억 원, 807억 원을 달성했다.
대동의 22년 연결기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3007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으로 기록됐지만, 3분기만 놓고 봤을 때 영업이익은 초과 달성한 셈이다. 개별 기준으로도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 12.1%, 31.4% 증가한 7342억 원, 50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대동은 매출 1조 1792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둬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대동의 창사 이래 최고치 실적 배경엔 지속적인 농기계 판매와 환율이 영향을 미쳤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반기에 국내외 고르게 농기계 판매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거둔 올해 상반기 성장 흐름을 지속해서 이어갔다.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 효까지 더해져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회사 측은 바라봤다. 하반기에는 통상적으로 매출이 감소한다는 농기계 산업 계절 특수성을 깬 것이다.
국내 농업 인구 및 농경지 감소 등의 상황에서도 대동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이 전년 비 6.9% 증가했다. 해외도 3분기 국가별 누적 연결 매출로 전년비 북미 37.2%, 유럽 9.8%, 오세아니아 및 멕시코 등의 기타 국가 49.3%가 증가하면서 총 해외 매출이 40.5% 신장했다.
대동은 △DT를 통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성 제고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한 제품가 인상 및 라인업 강화 △공급망 다변화와 환율 연동제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 △농기계 원격 관제 ‘커넥트’를 통한 부품&서비스 매출 극대화 △농기계·산업장비·디젤 엔진의 글로벌 OEM사업 확대 등의 중장기 사업 전략의 성과로 보고 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동 측은 국내외 상품·서비스 판매 증가로 매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창립 75주년이 되는 올해 3분기에 만에 매출 1조 원을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미래농업 리딩기업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은 지금부터다”며 “불확실성이 심화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과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힘을 쏟아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