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압력 한풀 꺾이나…10월 수입물가 19.8% 상승 ‘1년3개월만 최저’

입력 2022-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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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원자재값 상승세 1년8~9개월래 가장 낮은 영향
원재료·석탄 및 석유 중심 상승세 지속
소비자물가 대비 1개월 가량 선행…최근 환율 급락세나 불확실성 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CPI)에 1개월 가량 선행하는 수입물가 상승률이 1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20%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세도 1년8~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인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추가 하락여지도 있어보인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고 봤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기준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8%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19.5%)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5월 중 36.5%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47.1%)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0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6.66원을 기록해 2009년 3월(1461.98원) 이후 13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동월과 견줘서는 20.6%(전월비 2.5%)나 올라 역시 2009년 7월(+2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11월 들어 14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단 사흘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전월말대비 1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98.4원(6.91%) 급락했다. 14일 장중엔 1308.5원까지 떨어져 8월17일(1308.0원)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10월 평균 두바이유는 전년동월보다 11.7% 상승한 배럴당 91.16달러를,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인 CRB기준 원자재지수는 16.9% 오른 276.93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21년 1월(-14.8%)과 2021년 2월(9.5%) 이후 최저치다.

부문별로 보면 광산품(36.6%)과 농림수산품(16.7%) 등 원재료(33.7%)값이 올랐고, 중간재(13.9%)도 석탄 및 석유화학제품(9.1%)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도 13.7% 상승에 그쳐 전월(9월, 14.7%) 오름폭에서 한풀 꺾였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품목별로는 동행 내지 3개월 정도 선행하고, 통상 1개월 정도 앞서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며 “물가상승 요인에는 환율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있고, 불확실성이 커 (상승세 둔화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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