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자발적으로 간 사람들”…희생자 모독한 日 유튜버 망언

입력 2022-11-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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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WUK TV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WWUK TV 유튜브 채널 캡처)

일본의 한 유튜버가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에게 있다는 망언을 했다.

유튜버 WWUK는 3일 유튜브 채널에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믿기 힘든 한국의 반응 & 서서히 밝혀지는 다양한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WWUK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주최자가 없었다면서 “딱히 초대된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각자 자발적으로 그 장소에 갔고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 장소에 계속 있었다”며 “자기 책임을 논하는 것은 가혹한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 관해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사고 책임이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희생자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도를 운운하기 이전의 문제이며 솔직히 이쯤 되면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끝을 맺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WWUK의 발언에 “자발적으로 모인 행사에서 일어난 사고가 왜 대통령의 탓인지 전혀 모르겠다”, “무례할지 모르지만 이렇게까지 다수의 사람이 죽게 된 건 국민성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 하면 이런 국민성이 나오는지 교육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등의 호응 댓글을 달았다.

혐한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WWUK TV의 구독자는 39만8000명에 달한다. 이 전에도 “위안부=매춘부”, “조선인은 DNA부터 글러 먹었다” 등 허튼소리를 했었다. WWUK는 혐한 영상을 올리며 ‘슈퍼 땡스’(Super Thanks)와 ‘슈퍼챗’(Super chat)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영상 또한 이에 속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WWUK는 지난해 일본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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