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논란이 불거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는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하는 거 보니 개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느냐”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전직 대통령은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주나. 참 좋은 나라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협의를 어겼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측에서 풍산개를 맡아 키우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어 “관계부처가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로서,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