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3분기 영업익 전년比 94%↑…“리오프닝·지누스 효과”

입력 2022-11-08 14:13 수정 2022-11-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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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외부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외부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리오프닝에 고마진 상품군인 패션 매출이 늘고 가구,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편입효과로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백화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721억 원 48.4%, 순이익은 693억 원으로 10%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5607억 원으로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965억 원으로 64.6% 뛰었다. 여성패션(+25%)과 남성패션(+24%), 화장품(+18%) 등 마진이 높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면세점 매출은 22.1% 늘어난 5580억 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면서 1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 매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구·매트리스 회사인 지누스는 매출 2862억 원(+4.0%), 영업이익 106억 원(-46.3%)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재료가 상승과 해상운임비 증가로 이익률은 하락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지누스를 7747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실적, 올해 1, 2분기 실적은 미반영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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