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확진자 5000명 재돌파…6개월 만에 최다

입력 2022-1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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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4000명 넘더니 6일 5000명 넘어
베이징 일선 학교 문 닫고
광저우 5일부터 하이주 봉쇄
정저우 공장 봉쇄에 아이폰 생산량 줄기도

▲중국 베이징에서 5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베이징(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5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베이징(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다시 넘어섰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543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하이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됐던 5월 2일 이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2~4일 매일 3000명씩 보고되던 확진자 수는 5일 4000명을 넘어서더니 하루 만에 다시 5000명을 넘는 등 최근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주요 지역별로는 △광둥성 2067명 △광저우 1935명 △네이멍구 1033명 △정저우 297명 △베이징 55명 등을 기록했다.

AFP통신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이미 5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광둥성 내 확진자 수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들은 다시 봉쇄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저우는 확진자가 집중된 하이주를 5일부터 봉쇄하고 있고 정저우에서도 지난주부터 아이폰 공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 주변을 폐쇄하고 있다. 애플은 전날 정저우 공장 폐쇄 여파에 아이폰14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배송도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은 중심 도시인 차오양의 일선 학교들의 문을 닫고 원격수업을 지시했다. 광둥성에선 주하이 에어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항공사 관계자가 3일 전 도착했음에도 봉쇄 강화에 입장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엄격한 봉쇄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전날 후샹 위건위 국가질병통제국 순시원은 “과거 조치들은 우리 예방과 통제가 완전히 옳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중국은 지금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변함없이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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