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이 트위터 로고들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대량 해고를 진행한 가운데 유엔이 공개적인 우려를 표했다.
5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이사회 위원장은 이날 머스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인권을 트위터 경영의 중심으로 삼아달라”라고 요청했다.
튀르크 위원장은 “디지털 광장에서 트위터의 역할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든다”라며 “다른 모든 기업처럼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이 미칠 수 있는 해악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지난 4일 전체 직원 7000명 중 절반 이상인 3700여 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대량 해고와 함께 해고를 알리는 방식에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트위터는 감원 대상 약 3700명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이 일괄 발송했고, 해고 당사자들은 회사 이메일과 메신저 연결이 순식간에 차단됐다. 트위터코리아 직원 상당수도 해고 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대량 해고에 대해 “인력 감축과 관련해 불행하게도 회사가 하루에 4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