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올해 초 45%를 넘기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8%대로 더욱 키웠다.
KT&G는 3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05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210억 원으로 8.5% 늘었고 순이익은 4631억 원으로 28.8%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HNB(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및 해외 담배법인 성장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소폭 줄었고, 순이익은 환율 효과에 따른 외환 관련 이익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 일반 궐련의 총수요는 169.6억 개비, 판매량은 110.5억 개비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씩 감소했다. HNB로의 소비 이전 확대와 국내 궐련 총수요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초슬림 제품 판매 증가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65.2%로 0.1%p(포인트) 올라갔다.
HNB의 경우 3분기 시장 침투율은 16.7%로 나타나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아울러 스틱 시장점율은 높은 디바이스 점유율을 기반으로 1분기 45.1%로 전자담배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2분기 47%, 3분기 48.5%로 지속 성장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반 궐련이 122억 개비 팔려 작년보다 2.97% 늘었다. 신시장 수출량 증가 및 인도네시아법인 주도의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매출은 고단가 시장 판매량 증대와 환율 효과로 43.7% 늘어난 2546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