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을 미래 혁신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공간정보 미래혁신 포럼'이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인공지능(AI), 로봇,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의 발족식을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공간정보산업은 규모 면에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측량과 지도제작 중심의 전통적 산업구조로 소규모 영세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공간정보산업 규모는 총 9조7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산업체 가운데 매출액 10억 원 미만 영세 업체가 전체의 60.9%(3408개), 종사자 10인 미만 업체는 전체의 60.4%(3337개)로 집계됐다.
이러한 공간정보 분야에도 최근 GPS 등을 활용한 초정밀 측위기술, 지도 갱신 자동화, 지하 탐측 기술, 국토 위성,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공간정보 미래혁신 포럼은 공간정보산업과 관련된 최신기술의 동향과 발전의 흐름을 공유하고,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에선 메타버스, 로봇,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포럼의 좌장은 발족식 당일 현장에서 호선으로 선출될 예정이고, 4일 발족식을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주관기관으로서 간사 역할을 맡는다. 포럼에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통해 논의된 정책 제안들은 국토부와 LX에서 추가적으로 검토해 차기 포럼에서 세부 추진방안 형태로 보고하게 된다.
강주엽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에도 외부 시각에서 새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다양한 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족하는 포럼이 이런 혁신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