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2022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진행됐다. 망간 수계 이차전지, 탄소 포집 기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차세대 기술부터 전력 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기술, 일자리 박람회, 발명특허대전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BIXPO2022는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과 HITACHI, ORACLE, 3M 등 해외 기업이 함께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본인들이 개발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 역시 관련 기술을 전시하고, HITACHI는 한전과 연계 계획 중인 설비를 전시하는 등 각 기업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부각했다.
한전은 스마트시티와 ESS, 망간 수계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예측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에 관한 전시를 진행했다. 직접 관련 기능을 살펴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부스를 갖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주요 의제인 에너지 효율과 관련해 LED 지원사업, 심야 히트 펌프 보일러 지원사업, 전동식 사출성형기 지원사업 등 올해 효율 향상사업 안내도 진행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여가 이뤄졌다. 광주시는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커피 추출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전라남도는 해상풍력이라는 강점을 살려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주한 캐나다 대사관도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과 관련해 현장 안전이 중요해진 만큼, 안전 기술을 선보이는 안전신기술관도 있었다. 헬멧 등 안전 장비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스마트 시스템, 위험 지역에 머무를 시 경고음이 울리는 기술,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작업 중 위험 행동을 보이면 작동하는 기술 등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한전의 시스템이 전시됐다.
VR을 통한 가상체험관에서 직접 안전에 관한 중요도를 느끼는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세션도 있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작업과 사고를 재현해 작업자가 가상에서 훈련을 통한 숙련도를 높이도록 하는 장치 등을 선보였다.
아쉬운 점은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이 줄었다는 점이다. 사전 등록은 지난해 5000여 명 수준보다 많은 1만 명이지만, 현장 인원은 줄어든 분위기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개관식 등 세레머니 형태 행사는 취소했고, 희망사랑 나눔콘서트와 야외광장 마켓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