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선서 좌파 재집권…프레데릭센 총리 승부수 통해

입력 2022-11-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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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 살처분으로 신임 잃자 조기 총선 강행
좌파 진영 과반 의석 확보 성공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 당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 당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덴마크에서 열린 조기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다시 집권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총선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을 포함한 좌파 진영이 전체 179석 가운데 90석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사민당이 2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다수당이 됐고 프레데릭센 총리도 다시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덴마크 역사상 두 번째 여자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에 오른 그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지율은 빠르게 내렸고 중도좌파 연정에도 균열이 갔다.

결국 프레데릭센 총리는 임기 7개월을 앞두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결과적으로 집권 유지에 성공했다.

다만 차기 정부는 좌파 진영을 넘어선 연정 체제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사민당은 20년 만에 최고의 선거를 치렀다”며 “우린 덴마크 전체를 위한 정당으로, 더 넓은 연정을 위해 손 내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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