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효성에 대해 지분법 손실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9.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3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512억 원으로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며 “화학 시황 부진에 따른 주요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저조,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개선 지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동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반영된 지분법 손익은 -530억 원으로 전분기 366억 원 대비 896억 원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지분법 자회사 중 효성화학과 효성티앤씨의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며 “효성화학은 3분기 영업손실 1122억 원, 당기순손실 1518억 원을 효성티앤씨는 3분기 영업손실 1108억 원, 당기순손실 1221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주요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는 3분기 매출액 2766억 원(+38% yoy), 영업이익 44억 원(흑전 yoy OPM 1.6%)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다”며 “효성티앤에스의 부진한 수익성은 주력 시장인 미국시장의 수요 침체로 인한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 하락과 재료비 등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라고 진단했다.
또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연결 및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불확실성 존재하나, 기말 예상 배당금 5000원을 감안할 때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