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가 아동, 시민이 직접 마련한 아동 적정주거기준(안)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H공사와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는 지난 28일 ‘2022년 세계주거의 날 아동 적정주거기준 정책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SH공사와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는 이 자리를 통해 52명의 아동이 토론해 마련한 의견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시민 캠페인 결과를 더 해 도출한 아동 적정주거기준(안)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 전달한 아동적정주거기준(안)은 △반지하를 거주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주세요 △아동에게 각자의 방을 보장해주세요 △아동 친화적인 주변 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해주세요 △안전한 환경의 집을 만들어주세요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해주세요 △최저주거기준의 면적을 확대해주세요 등 여섯 가지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서울시의 아동주거빈곤실태 영상 상영과 함께 아동토론회에서 도출된 6가지 정책 제안 사항을 아동 대표가 직접 발표하며 정책에 반영을 요청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동 대표는 “토론회에 참가하고 정책 제안을 준비하면서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아동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런 활동이 정책에 반영되어 적정주거기준을 통해 더 많은 아동이 집다운 집을 보장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서울시에서 아동의 주거권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완수 SH공사 공간주거복지본부장은 “당사자인 아동들이 직접 논의한 의견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동이 ‘집다운 집’에서 꿈을 키우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정책 제안 내용을 서울시의회, 서울시와 논의하여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