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 149명…대부분 10~20대, "마약신고 확인된바 없어…사고수습 우선"

입력 2022-10-30 07:05 수정 2022-10-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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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신원확인 등 위한 접수 중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압사사고로 149명이 사망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압사사고로 149명이 사망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태원 대형 압사 사고 참사 사망자 수가 149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오전 4시 기준 14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나 한 시간여 동안 사망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30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이며 부상자는 76명 등 사상자가 모두 2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 57명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부상자 숫자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경상자 중에 귀가자가 있어서 부상자 숫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사망자 2명 발생했고, 부상자 15명"이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대부분 20대 여성이며, 10대 여학생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현장 정밀감식을 통해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이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들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근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신원확인 등을 위한 접수를 받고 있다.

마약 관련 소문과 관련해선 경찰 측은 “기초적인 내용은 다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한편 서울시는 우선 이 일대에 있는 시민들이 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오전 3시 50분께부터 녹사평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다. 오전 5시에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상·하행에 임시열차를 한 대씩 투입했다. 이는 평시 주말 첫차보다 약 40분 빠른 것이다. 이후에는 평소 주말 시간표대로 열차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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