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역 앞 전경. (자료제공=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가 회기역 1번 출구부터 2번 출구까지 약 86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도깨비 거리(가칭)’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회기역 1번·2번 출구 주변은 청량리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경희대, 외대, 시립대 등이 위치해 청년들이 모이기에 적합한 장소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살려 문화와 젊음이 있는 거리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다.
사업에 앞서 구는 올해 안에 회기역 1번·2번 출구 주변의 상인, 거주민들에게 사업취지 및 사업효과 등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 전단을 제작해 배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상가와의 설명회 및 구민 찬·반 설문조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추후 상인과 구민들의 동의를 얻으면 유관기관인 서울시, 동대문경찰서와 협의해 교통 규제 심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도깨비 거리’ 시행 이후 호응도를 파악해 동대문구 내 다른 지역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도시 공간은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때 생명력을 얻는다”며 “현재는 사람이 스쳐가는 회기역 앞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사람들이 머물며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