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신규 주택 가격 또 떨어져...13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2-10-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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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 주택 가격 전월 대비 0.28% 하락
기존 주택 가격도 0.39% 떨어져
당국 지원 있으나 효과 나타가기까지 시간 걸릴 것

▲2021년 9월 22일 중국 베이징의 헝다그룹 주택 개발 쇼룸 건물 근처로 건축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2021년 9월 22일 중국 베이징의 헝다그룹 주택 개발 쇼룸 건물 근처로 건축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의 9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떨어지면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은 2021년 9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에도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했다.

중국의 9월 기존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39% 하락했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0년 중반부터 강화된 정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위축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대출금 상환 보이콧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은 금리를 인하하고 특별 대출 등을 통해 개발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시장 되살리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9월 부동산 투자도 지난해 동월 대비 12.1% 줄었다. 8월(-13.8%)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시장 지원에 나서고는 있지만 단기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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