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지난 20일 미국 100% 자회사 EOFlow에 369억원(2600만달러)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출자금액의 대부분인 310억원은 EOFlow의 기존 대여금 및 이자 회수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9억원 중 40억원은 페렉스테라퓨틱스 지분 30% 취득, 나머지 19억원은 EOFlow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페렉스 지분투자는 이오플로우의 주입기를 기존 주사제와 결합하는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페렉스는 최학수 하버드 의대 교수가 올해초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기존 오프타깃 한계를 극복한 혈색소침착증(철분과다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약물은 1~3주의 치료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피하주사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이를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약물전달 시스템 기술과 접목시켜 전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주요 특허를 보유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및 미국 내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페렉스 테라퓨틱스와 같은 선도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기업과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