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파트 분양경기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44.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43.4로 전월 대비 6.0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경기는 15.0p 낮아진 38.5를 기록했다.
전국 전망지수는 44.1로 전월 대비 0.4p 상승했으나 충남(46.7→31.3)과 강원(46.2→30.8), 광주(52.4→33.3) 등 인천, 세종, 전남, 부산을 제외한 전국이 악화할 전망이다. 서울, 세종, 전남, 부산을 제외한 지역의 전망지수가 40 미만으로 전망되며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인천, 부산, 세종, 전남 지역 분양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기보다는 지난달 전망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전망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담감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평균 분양가격 전망치는 10.2p 하락한 95.4, 미분양물량은 3.0p 상승한 122.7로 전망된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 위축에 따라 위축된 분양시장에서 분양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치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5월부터 분양물량 전망치가 계속해서 100 미만으로 나타나 여전히 분양 물량에 대한 사업자들의 입장이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