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9일 허창수 회장 명의로 보낸 서한문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소비 절약을 위해 전사적인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에너지 절감 매뉴얼 마련과 보완을 통해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데 일조해달라고 회원사에 당부했다.
허 회장은 서한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정한 자본시장,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대내외적인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경제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우리 기업들은 본연의 역할인 경영을 충실히 수행하여 수출을 늘림과 동시에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각 회원사에서는 전사적인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시설, 사무실, 건물 등 부문별로 에너지 절감 매뉴얼을 마련하거나 기존 매뉴얼을 보완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내 난방온도 제한, 내복 착용, 플러그 뽑기, 엘리베이터 탄력적 운영 등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작은 실천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서한문 발송이 에너지 절감 노력을 우리 기업들의 상시적인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