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이 상·하반기 신규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혜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 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를 16.7조 원으로 연초 목표치보다 5조 상향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카타르 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와 평택 4기 FAB 동·복합동 골조공사 등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산유국은 균형재정 유가 대비 시장 유가가 높을 때 발주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동안의 유가수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중동시장 발주가 확대하며 해외수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했다.
더불어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칼리파’ 건설에 참여했다”며 “그러므로 네옴시티 포르젝트와 관련해 초고층 빌딩뿐 아니라 다수 주택 및 플랜스 사업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개발 사업 및 인프라 확장 공사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사우아라비아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도시개발, 그린에너지,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