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가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다.
임현주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제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 튜더”라는 글과 함께 웨딩 화보 여러 장을 게재했다.
임현주는 “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다. 저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다. 제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해 줬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는 그는 “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그리고 취향도.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운다”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니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조금 두렵고 외로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야 우리가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어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서.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이 숨길 수 없게 웃고 있다고 한다”며 “바쁜 나날 속에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이다. 제 삶에 생긴 변화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저희 두 사람에게 축복과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주와 다니엘 튜더는 내년 2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임현주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생방송 오늘아침’을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2018년 국내 지상파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쓴 채 뉴스를 진행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세이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2020), ‘우리는 매일 헤매고 해내고’(2021)도 냈다.
임현주의 예비 신랑인 다니엘 튜더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철학을 전공한 후 맨체스터 대학원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2013),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2015), ‘조선자본주의공화국’(2017),‘고독한 이방인의 산책’(2021)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