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강민국 "BNK금융 회장, 모 증권사에 채권 몰아주기" 의혹 제기

입력 2022-10-11 13: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MBC 영상 캡처)
(출처=MBC 영상 캡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아들이 근무하는 증권사에 채권 발행 업무를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김지완 회장이 오면서 BNK가 시스템이 붕괴되고 자기만의 놀이터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김 회장의 아들이 A 증권사 이사로 이직한 2020년부터 BNK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만 해도 1000억 원에 불과했던 인수 물량이 202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무려 1조19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과 2018년에는 A 증권사에서 BNK 채권을 인수한 물량이 아예 없다"며 "아들이 이직한 후 33개 증권사 중에 단번에 2등으로 뛰어오른 게 정상적으로 보이느냐"고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배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BNK금융지주 회사가 회장 선출 시 후보군을 회장 포함해서 사내이사, 계열사 대표로 제한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회장 추천 방식도 보니깐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계획에 근거해서 보니깐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이렇게 변경한 것이 김지완 회장의 작품"이라며 "막상 본인은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될 당시 외부인사 추천으로 들어온 사람인데 2018년에 돌연 이렇게 제한한 것이 이해가 가느냐"고 했다.

강 의원은 "본인(김지완 회장)이 임명한 계열사 대표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BNK금융지주 회장에 오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한 것"이라며 "이렇게 폐쇄적인 지배구조 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 원장은 "일반 시중은행 지주사 지배구조 및 임원 선임 절차와 차이가 있는 점은 맞는 것 같다"며 "지적한 특이거래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서 기준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조사 검사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임원추천이나 이사들의 경영진 임명과 관련해선 금감원이 직접 관여하기엔 원칙에도 안 맞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운영 과정에서의 부적정성이나 필요한 부분에서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23,000
    • -0.44%
    • 이더리움
    • 3,443,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55,800
    • -0.13%
    • 리플
    • 787
    • -2.11%
    • 솔라나
    • 192,700
    • -2.43%
    • 에이다
    • 467
    • -2.1%
    • 이오스
    • 690
    • -1.15%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650
    • -1.9%
    • 체인링크
    • 14,800
    • -2.57%
    • 샌드박스
    • 369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