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은 충남 당진생산단지 수액공장에 종합영양수액제(TPN) 신규 생산설비 ‘TPN 3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생산설비인 ‘TPN 3라인’은 1000㎖ 이상의 중·대용량뿐만 아니라 200㎖ 수준의 소용량까지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액충전, 멸균, 포장 등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시간당 1000개(연간 330만 개)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전체 용량의 종합영양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생명과학은 ‘TPN 3라인’을 이달 중 선보일 국내 첫 소용량 종합영양수액제와 미국 박스터사와 개발 중인 신개념 수액제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TPN 3라인’ 본격 가동으로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제 최대 생산량은 기존 1020만 개에서 1400만 개로 37% 증가했다.
앞서 JW생명과학은 수액 생산시설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 수준(시간당 2000개, 연간 800만개)인 중·대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전용 전자동 생산설비 ‘TPN 2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TPN 2라인’은 현재 위너프주(JW중외제약 국내 판매)와 피노멜주(박스터 글로벌 판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 JW생명과학은 기초수액을 생산하는 ‘TF 2호기’ 추가 라인도 증설했다. 현재 JW생명과학은 단일 백 형태의 기초·영양·지질수액 생산라인을 총 6개 가동하고 있고, 연간 1억834만 개의 단일 백 수액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멀티 체임버 백 종합영양수액제까지 포함하면 연간 백 수액 최대 생산량이 1억2220만 개로 국내 최대다. 플라스틱 용기 수액류까지 포함하면 연간 1억8000만 개까지 늘어난다.
종합영양수액제는 하나의 용기를 2~3개의 체임버로 구분해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 필수영양소를 각각 담은 제품이다. 보관·이동시에는 구분한 체임버를 유지하고, 사용시 체임버를 터뜨려 성분을 혼합해 투약한다.
JW생명과학은 2006년 충남 당진시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제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연간 약 1억4000만 개 수액을 공급하며 국내 소비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당진 수액공장에서 생산한 ‘위너프’를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유럽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 영양수액이 진출한 것은 아시아권 제약사 중 JW생명과학이 처음이며, 생산시설 기준으로는 비유럽권 공장 중 당진 수액공장이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TPN 3라인 증설은 JW생명과학의 자체 설비기술 역량을 총집결해 이룩한 성과로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의 안정적인 국내외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수액제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