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으로 국가 모욕”…‘작은 아씨들’ 베트남서 방영 중단

입력 2022-10-07 14:56 수정 2022-10-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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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tvN 토·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퇴출됐다. 베트남 전쟁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담았다는 게 그 이유다.

7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넷플릭스는 ‘작은 아씨들’을 드라마 방영 목록에서 제외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방송정보위원회는 “등장 인물들이 월남전에 관해 잘못된 대사를 했다”며 영화법 11조 4항(사실 왜곡·혁명의 성취를 부정하는 것·민족을 모욕하는 것을 금지)를 근거로 방영 중단을 요청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3·8회에 나온다. 극 중서 베트남 전에 참전한 사조직 ‘정란회를 세운 원기선 장군이 “한국 군인은 베트남 전쟁 영웅이다”라고 말한다. 현지 언론들은 “드라마 속 설정과 대사들이 한국군을 전쟁 공로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베트남에서 이 드라마를 방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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