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 플랫폼 트위치의 화질 서비스 저하와 4분기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등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제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구글 결제 정책 변경으로 안드로이드에서 별풍선 구매가 불가능해지면서 라이트 유저 이탈과 플랫폼 매출 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며 “아프리카TV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28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망 사용료를 의무화하는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아프리카TV 경쟁 플랫폼인 트위치는 9월 30일부터 국내에서 영상 화질을 720p로 낮춰 서비스하고 있다”며 “두 플랫폼은 주력 방송 장르, 유저 구성, 분위기 등이 전반적으로 다르며 개인 방송인들도 단기간에 플랫폼 변경이 쉽지 않아 이번 트위치 화질 저하가 곧바로 아프리카TV의 수혜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때 충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정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카타르 월드컵 등 이용자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며 “2022년 들어 평가가치가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한 현시점에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