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 수입보험료 생보 0.3%, 손보 3.9% 증가 예상"

입력 2022-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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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올해 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명보험은 0.3%, 손해보험은 3.9%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보험연구원은 6일 오전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세중 동향분석실 실장은 '2023년 보험산업 전망'을, 김해식 연구조정실 실장은 '2023년 보험산업 과제'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둔화 추세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의 단기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년에도 금리 및 주식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과 OECD, IMF는 2023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2.2%로 낮게 제시하고 있다.

2023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저축 및 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22년 큰 폭(-3.8%)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2023년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022년 5.6%, 2023년 3.9%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2023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의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가 전망된다.

보장성보험은 종신보험 신규 수요 축소에도 갱신 보험료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이 예상된다. 일반저축성보험은 금리 경쟁력 약화로 인한 저축보험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2.0% 감소가 전망된다.

2023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및 질병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 자동차보험은 2022년 상반기 보험료 조정 효과와 온라인채널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보험산업 초회보험료, 저축 및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

생명보험 초회보험료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종신보험 신규 수요 위축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일반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연금보험 회복세에도 저축보험의 금리경쟁력 약화에 따른 축소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건강보장 수요 확대로 장기 상해 및 질병의 증가가 예상되나 장기 저축성보험은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위험보험료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회사의 중요한 보험영업 성장성 지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IFRS17 도입으로 현재와 같이 수취한 보험료가 모두 보험영업수익으로 인식되지 않고 제공된 보험서비스를 기준으로 보험영업 수익이 인식된다.

위험보험료 규모는 생명보험 개인보험의 경우 수입보험료 규모의 약 13.1% 수준이며, 손해보험 장기손해보험 위험보험료는 원수보험료의 29.3%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3년 생명보험 개인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위험보험료 성장률은 각각 0.9%, 5.5%로 예년에 비해 성장세 둔화가 전망된다.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위험보험료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위험보험료 성장세는 수입(원수)보험료에 비해서는 소폭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내년 보험산업은 장단기 복합 불확실성에 대응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사업모형의 확장성과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보험산업은 단기적으로는 경기불확실성에, 장기 추세로 제도 불확실성과 수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으므로, 보험시장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사업모형의 확장성과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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