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시대 원자재 수급, 우리에게 맡기세요"…무보, 총력지원 나선다

입력 2022-09-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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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급망 위기 속 수입기업 총력지원 시행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제 공급망 위기 속에서 수입기업을 위해 원자재 수입 총력 지원에 나섰다.

27일 무보는 수출 제조기업에 한해 수입보험 적용대상 품목을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방식은 예외적으로 수입보험이 제한되는 걸 빼고는 모든 항목에 적용되는 형태다. 기존 포지티브 방식은 제한 항목이 더 컸기에,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하면서 기업들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무보는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수입 시 발생하는 국내 기업의 선수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거나 수입 관련 자금을 지원하는 수입보험을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무보의 이번 대책은 지난달 31일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후속책이다. 이번 방식 적용으로 단순 소비재나 사치성 물품을 빼곤 수출기업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모든 원자재가 지원 적용이 된다.

이외에도 원자재 수입자금 대출을 위해 수입보험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인수 한도 상한선도 확대된다. 또 책정 가능 한도 우대와 기이용 고객 무감액 만기연장 등 자금지원도 강화한다.

인수한도 상한선은 기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50억 원, 대기업은 500억 원에서 중소기업 70억 원, 중견기업 100억 원, 대기업 1000억 원으로 2배가량 확대한다.

신규 책정가능한도는 최대 1.5배까지 우대한다. 기이용 고객 무감액 만기연장은 이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기업의 한도가 낮아졌더라도, 감액하지 않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 세계 공급망 교란에 더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고 현상의 심화로 우리 기업의 원활한 원자재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공급망 위기 극복의 계기를 주는 동시에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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