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 2% “내년 달성 어려워”

입력 2022-09-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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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성공할 것으로는 기대하지만 내년은 어려울 것”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지속되고 있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내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애틀랜틱매거진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2%”라며 “내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나지 않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전쟁에서 원유와 가스를 무기화하는 현상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하고 있고,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국민이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가 엔데믹(풍토병화)이 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견조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있다고 본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임금 압력이 없이 견조하다”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선 “벌써 효과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의 에너지난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미국에 파급효과가 있기는 하겠지만 미국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과장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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