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2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57%포인트 오른 연 4.104%에 장을 마쳤다.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사흘 연고점을 새로 썼다.
10년물 금리는 연 3.997%로 0.106%포인트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2012년 4월 13일(연 3.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0.209%포인트, 0.212%포인트 상승해 연 4.114%, 연 4.07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795%로 0.08%포인트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0.075%포인트, 0.076%포인트 올라 연 3.735%, 3.669%를 기록했다.
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는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투매 현상이 벌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 선을 돌파했다. 10년물은 한때 3.6%를 넘었다.
정대호 KB증권 연구원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인한 크레딧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재차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