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9억 명 탔다…개통 18년 5개월 20일 만에 기록

입력 2022-09-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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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명당 18번 탄 셈

▲한국철도공사는 20일 KTX 이용객이 9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는 20일 KTX 이용객이 9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KTX가 20일 개통 18년 5개월 20일 만에 이용객 9억 명을 돌파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4년 4월 1일 처음 운행한 이후 KTX 누적 이용객이 9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9억 명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18회씩 KTX를 이용한 셈이다. 이용객이 이동한 합계 거리는 약 2,301억km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4960만 km)를 약 760회 왕복한 수치다.

개통 이후 1억 명 달성까지 3년이 소요됐으나 8억 명에서 9억 명 달성까지는 약 2년이 걸렸다. 올해 하루평균 KTX 이용객 수는 16만1000명으로 개통 첫해 7만2000명에서 2.2배 늘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20일 오후 서울역에서 9억번째 고객 김다원씨(오른쪽)에게 꽃다발과 경품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20일 오후 서울역에서 9억번째 고객 김다원씨(오른쪽)에게 꽃다발과 경품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감사이벤트를 열고 9억 번째 고객이 된 김다원 씨(55ㆍ광주광역시ㆍ사진)에게 KTX 특실 20회 무료이용권을 전달했다.

김다원 씨는 “서울 출장을 위해 광주송정역에서 KTX를 탔는데 행운의 주인공이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차를 사랑하고 자주 이용하겠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20일에 KTX를 이용한 철도회원 99명을 추첨해 50% 할인권을 증정하고, 9월 한 달간 KTX 이용 실적이 있는 VIP 이상 회원 999명을 추첨해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을 증정한다. 추첨 결과는 내달 4일 발표한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이용객 9억 명 돌파까지 국민 한분 한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객을 모실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코레일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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