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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청소년 대상 온라인도박 치유캠프가 열린다.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10월 25일부터 1주일간 시범 운영된다.
19일 여성가족부(여가부)는 “불법 게임, 스포츠 토토 등 온라인도박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대상 ‘기숙형 온라인도박 치유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치유 캠프는 청소년회복지원센터 입소 청소년 중 '청소년 도박 척도' 상 위험군에 속한 남자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청소년도박 척도는 13~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 도박활동에 대한 참여횟수 △각 도박활동에 투자된 시간 △도박에 투자된 총금액 △도박의 폐혜 및 심각성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2020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중·고등학교 재학생 265만 3158명 중 2.4%인 6만 3675명이 청소년 도박 문제 위험집단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치료통계에서도 도박문제로 병원 진료 받은 청소년은 2017년 837명에서 2021년 2269명으로 5년 사이 약 3배로 증가했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호기심으로 가볍게 시작한 도박이 성인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 도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