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검찰총장이 16일 취임식을 열고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이자 45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하는 이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특수통’으로 평가받는다.
이 총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참여하며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평가받았다. 2007년 삼성 비자금 특검과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팀을 거쳤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부임했을 때 이 총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하며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다.
이 총장은 대검 수사지휘과장과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제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 총장이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검찰 중립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앞으로 전 정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총지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총장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로 검찰 구성원 모두 중립성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총장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 총장과 함께 근무해본 인사들은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관리도 철저한 편”,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어서 능력 면에서는 의심할 게 없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