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수록 잘 팔린다”···식음료업계, 논알코올·무설탕 제품 주력으로 ‘우뚝’

입력 2022-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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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건강’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식음료 수요 급증

▲버드와이저가 선보인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 (사진제공=버드와이저)
▲버드와이저가 선보인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 (사진제공=버드와이저)

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에 대한 전 연령층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소비자들 사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주류, 식음료 업체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늘리며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논알코올 음료 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연 평균 23.1%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일반 맥주 시장의 예상 성장률보다 7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Research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 감미료 시장 규모가 연평균 5.05% 성장하며 2024년까지 97억4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식음료업계도 기존 맥주에서 알코올을 제거한 논알코올 음료나 설탕을 저칼로리 감미료로 대체한 무설탕 디저트와 음료를 출시하는 등 특정 성분을 줄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 세계 1위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최근 논알코올 ‘버드와이저 제로’를 선보이며 국내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버드와이저 제로는 버드와이저와 동일한 원료와 발효 과정을 거쳤다. 프리미엄 라거 맥주 맛을 즐기고 싶지만 알코올 섭취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너도밤나무 조각들을 활용한 버드와이저의 독자적 숙성방법 ‘비치우드 에이징(Beechwood aging)’ 역시 버드와이저 제로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오리지널 프리미엄 라거 맥주의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했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이다.

11번가, 쿠팡, 마켓컬리 등 버드와이저 제로를 판매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는 “버드와이저 특유의 풍미를 논알코올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오리지널 버드와이저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마셔본 논알코올 음료 중 최고” 등 제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다수 올라오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의 ‘제로’ 제품 5종(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제로’ 제품 5종(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는 건강관리를 하면서도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디저트 브랜드 제로는 설탕 대신 저칼로리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을 사용해 설탕 없이도 자연스러운 단맛을 구현했다. 제로 제품은 총 5종으로, 과자류인 ‘제로 초콜릿칩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카카오 케이크’와 빙과류인 ‘제로 아이스콜라’, ‘제로 아이스초코바’다. 특히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칼로리를 일반 제품에 비해 각각 25%, 30% 가량 낮췄다.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사진제공=몬스터에너지)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사진제공=몬스터에너지)

미국 에너지 음료 브랜드 ‘몬스터 에너지’도 최근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신제품 ‘제로 슈거(Zero sugar)’를 내놨다.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는 몬스터 에너지 오리지널의 무설탕 버전이다. 에너지 드링크의 강렬한 맛 그대로를 열량과 당 걱정 없이 한 캔 355mL 기준 16kcal로 즐길 수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건강은 물론이고 남들과 다른 것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 때문에 기존에는 변방에 머물던 상품들이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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