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이자만 48만 원, 불붙은 파킹통장 경쟁

입력 2022-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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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플러스박스 최대 3억 원 금리 연 2.3%, OK저축은행 내달 1일부터 ‘OK e-읏통장' 3.30%으로 인상

최근 증권시장 급락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중에 있는 '대기성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파킹통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조금더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면서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2.0% 초반까지 올랐고 저축은행은 3%를 넘는 곳도 있다. 만기가 정해져 있는 예·적금과 달리 파킹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금리 인상기에 민첩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파킹통장의 흥행을 이끌었던 업체는 토스뱅크 였다. 토스뱅크는 최대 1억 원까지 연 2.0% 금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경쟁 업체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토스뱅크를 뛰어넘는 이자를 앞세워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4일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3%로 0.2%포인트(p) 인상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3%의 금리 이자가 적용되고 매월 넷째주 토요일 쌓인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업계 최대인 최대 3억 원까지 적용된다.

최대 한도인 3억 원을 한 달(30일 기준)동안 예치한다면 세후 약 48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8일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를 0.20%p 인상해 연 2.20% 금리를 제공한다.

세이프박스 1개의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지만, 여러 개의 세이프박스를 보유한 경우 1억 원이 넘는 자금도 보관이 가능하다.

2금융권의 경우 파킹통장 금리가 3%를 넘었다. OK저축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파킹통장인 ‘OK e-읏통장'의 우대금리를 기존 0.2%에서 0.3%로 0.1%p 인상해 최대 1000만 원에 대해 연 3.30%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페퍼스파킹통장’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연 3.20%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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