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산업 고용 종사자가 지난 2분기(4~6월) 약 3만5000명 증가하며 1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는 2분기에 1만2746개가 창출돼 지난해 2분기 587개 보다 4.4% 감소했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0만5212명으로 전년 동기 97만393명 보다 3.6% 증가했다.
국내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2020년 1분기 92만4593명, 2분기 93만1152명에서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분기 95만3316명을 기록 95만 명을 넘어선 후 15개월 여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산업별로 의료기기산업이 지난해 2분기 대비 5.7%로 증가율이 가능 높았고, 이어 의료서비스 3.7%, 제약 2.0%, 화장품 0.8%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산업별 종사자 수는 의료서비스가 83만2456명, 제약 7만8006명, 의료기기 5만8706명, 화장품 3만604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보건산업 중 보건제조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0%,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종사자 수는 3.7% 증가했다.
제약산업의 경우 2분기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분야 종사자 수가 지난해 2분기 보다 각각 29.2%, 490.8% 대폭 증가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해당 분야의 수출이 1분기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업종인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종사자 수(3334명)는 전년 동기대비 13.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진단용 시악과 임플란트,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의 수출도 증가했고, 관련 업종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15.4%,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과련 제품 제조업 증가율 10.4%를 기록했다.
보건산업 중 사업장 수(89.4%), 종사자 수(82.8%)로 비중이 가장 큰 의료서비스산업에서는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 종자자 14.3%, 한방병원 종사자 9.6%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2746개가 창출됐고, 이 중 의료서비스 분야 1만1345개(89.0%)로 비중이 가장 높았따. 이어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순이었다.
직종별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39.1%(4985개) 증가했고, 간호사 23.0%(2933개), 기사·치료사·재활사 9.4%(1192개), 의사·한의사·치과의사 8.5%(1084개) 늘었다. 제조 단순 종사자 수 증가율은 3.4%(432개)였다.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2분기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에 힘입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체 보건산업 고용 증가를 주도하며 보건산업 분야 일자리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하반기 고용은 기저효과, 금리 인상 등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보건산업 분야 인력난에 대응하고,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을 위해 업종별 맞춤형 보완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