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추진하는 보조 로켓 오작동으로 발사 실패
블루오리진 “탈출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해”
▲12일(현지시간) 민간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이 보조 로켓 오작동 전 발사되고 있다. AP뉴시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아침 자사의 웨스트 텍사스 발사 기지에서 발사된 무인 캡슐을 장착한 로켓 뉴셰퍼드를 발사했으나 보조 로켓 이상으로 임무를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이 WSJ에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무인 우주선이 발사된 지 약 1분 후 오작동하는 듯한 모습이 이어진다. 화물을 운반하는 캡슐은 부스터에서 분리된 뒤 낙하산에 매달려 착륙했다.
블루오리진 대변인은 블루오리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선 발사를 추진하는 부스터 로켓 오작동으로 무인 우주선 임무 실패. 탈출 시스템은 설계대로 작동”이라고만 설명했다.
인명 피해나 기물 파손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우주 비행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저궤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캡슐에는 해당 연구를 위한 36개의 화물이 우주선에 탑재돼있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블루오리진의 로켓 발사 실패와 관한 조사를 감독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23번째 뉴셰퍼드 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