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 목표
2030년까지 76GW, 2040년 193GW, 2050년 260GW 목표
현재 발전량은 20GW 미만
▲2019년 5월 15일 고기잡이배가 독일 북해 연안 풍력 발전 설비 앞을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북해 국가들이 2050년까지 풍력 발전을 확장할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북해 연안의 9개국으로 이뤄진 북해에너지협력(NSEC)은 이날 기후 변화 대응과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독립을 위해 향후 수십 년 동안 해상 풍력 발전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SEC 회원국은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이다. 영국은 2020년 1월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NSEC에서도 빠졌다.
독일 관계자는 2030년까지 이 지역 풍력 발전을 76기가와트(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GW는 원자력 발전시설 1기가 생산하는 전기량 수준이다.
10년마다 목표 수준을 달리 설정했다. 2040년까지는 193GW, 2050년까지는 260GW까지 발전량을 늘릴 예정이다.
독일 경제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이들 국가의 풍력 발전 용량은 20GW 미만이다.
지난달에도 발트해 연안의 일곱 국가들이 2030년까지 풍력 발전을 7배 늘리겠다고 말했다.